OTT(Over-The-Top)
셋톱 박스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말한다. 방송사, 케이블, IPTV와는 다르게 폐쇄적인 영상 유통 인프라를 거치지 않고 공공 인터넷망을 통해 동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폰·태블릿·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OTT 시장이 급격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OTT 서비스의 핵심이자 경쟁력 - '콘텐츠'
스트리밍 기술·UX(시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격 등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당연히 콘텐츠이다.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꾸준히 월 10 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 기업의 콘텐츠 확보 방안
첫째, 제작사의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독점 스트리밍 권한을 획득하는 전략.
둘째, 콘텐츠에 부분적으로 투자를 하여 조건적인 제약이 있는 판권을 얻는 방법.
셋째, 자체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해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획득하는 방식.
초기에는 OTT 사업 모델은 단순히 라이선스를 구입해 콘텐츠를 유통해주는 스트리밍 플랫폼 역할에 그쳤으나, 오늘날에는 직접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다른 플랫폼에서는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보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산업 시장
미국 - '넷플릭스(Netflix)'
OTT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에 독주는 미국 넷플릭스다. 우리나라 OTT 3사 모두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반면에 넷플릭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매출의 70% 이상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재투자를 하며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7,7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으며, 매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배가 된 가운데 지난해 매출 6317억 원, 영업이익이 17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 구독료인 스트리밍 매출이 6296억 원으로 1년 만에 58%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대급 흥행으로 국내 유료 가입자가 2021년 1분기 400만 명에서 연말 500만 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현재 2021년 애플 tv+와 디즈니+는 한국에 진출을 했고, 2022년에는 HBO 맥스(MAX)의 한국 진출도 예상되고 있으므로 글로벌 OTT와 국내 OTT 간 경쟁 도한 심화될 예정이다.
국내 - 웨이브·티빙·왓챠
토종 OTT 3사는 영업 손실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적자를 메우려면 가입자를 늘리거나 요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후자는 이용자 대거 이탈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시선을 끄는 독점 콘텐츠를 늘려 가입자를 확대해야 하는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웨이브도 2025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최근엔 국내 OTT통합론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덩치를 키워야 효율적으로 콘텐츠 투자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CJ ENM는 KT스튜디오 지니에 1000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해 콘텐츠 개발·제작·유통에 협력하기로 했다.
OTT 서비스 기업 향후 전망
1. OTT 서비스 기업들이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사업을 넓혀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엿보인다.
2. 구독 경제와 스트리밍 시장을 연 넷플릭스는 OTT 이후의 시장으로 게임 시장을 바라고 있다.
3. OTT 시장은 기업 간에 단순히 서로의 시장을 뺏어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4. OTT 서비스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OTT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
5. OTT는 잔잔하던 물가에 들어와 다른 생명체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드는 메기와 같은 역할을 하며,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트랜스포메이션 하고 있다.
6. 격변기에 있는 OTT 시장에서 국내 기업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미래에셋증권 매거진, 미래에셋 블로그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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